에픽게임즈는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언리얼 엔진4와 고급 광선 추적 기술의 예제 영상 두개를 공개했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뿐 아니라 영화, 제조와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그래픽 통합 도구 세트다. 고급 광선 추적 기술은 조명의 방향과 정도, 반사 등을 실제와 흡사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 / 에픽게임즈 예제 영상 Rebirth 갈무리
. / 에픽게임즈 예제 영상 Rebirth 갈무리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4의 높은 작업 효율을 강조했다. 예제 영상 가운데 ‘리버스(Rebirth)’는 4K UHD 해상도로 제작된 100분 분량의 영상이다. 피사체 질감, 빛의 방향 변화와 그림자 등은 현실을 방불케 한다.

이 영상은 언리얼 엔진4.21를 활용, 그래픽 디자이너 단 3명이 만들었다. 이들은 커스텀 플러그인(기능 확장 도구)나 코드 없이 언리얼 엔진 4.21의 기본 툴만 사용해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 에픽게임즈 예제 영상 Rebirth(4K UHD)

또 하나의 예제 영상 ‘Troll’은 영화 티저 형식이다. 언리얼 엔진4의 광원 표현 능력을 강조했다.

조명을 현실과 흡사하게 표현하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4는 게임뿐 아니라 사진·영상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에 적용하면 스튜디오 수준의 조명 효과를 후보정으로 넣을 수 있게 된다. 가상현실로 만든 영상 속에 현실 속 피사체를 넣고, 조명과 질감을 서로 맞춰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Rebirth 영상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 퀵셀(Quixel) 관계자는 "언리얼 엔진4.21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 덕분에 현실과 흡사한 시네마틱 영상을 단시간에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