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은 유라시아경제연합의 핵심 회원국 벨라루스와 과학기술 협력분야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9일부터 10일까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제3차 한-벨라루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와 제6회 한-벨라루스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11일(현지시각) 한-벨라루스 국제IT협력센터 3차년도 공동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제3차 한-벨라루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제3차 한-벨라루스 과학기술공동위원회.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벨라루스는 1억8000만명의 거대시장을 구성하며,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을 연결하는 철도·도로가 지나는 지리적 요충지다.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내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 중심지며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9일 열린 제3차 한-벨라루스 과기공동위에서는 양국 간 신규 공동연구사업 추진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R&D)정보 종합관리체계(NTIS), 기술이전·사업화 및 재료, 지질환경(지하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는 과학기술 및 국가연구개발사업에 관련된 지식·정보를 통합 제공해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다.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8월, 코스타리카에 처음으로 수출된 바 있다. 벨라루스는 NITS 도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기술이전·사업화·재료·지질환경 분야도 벨라루스가 적극 협력 의지를 보이는 분야다. 벨라루스과학아카데미 산하의 연구기관들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기술이전·사업화), 재료연구소(재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환경)이 협력을 확대한다.

11일에는 벨라루스 통신정보화부와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측은 한국 정부의 5G+ 전략, 벨라루스의 디지털경제 전환 전략 등 혁신성장을 위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공유하고, 국제IT협력센터를 통한 정보보안 전문가 교류 등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이어 열리는 국제IT협력센터 공동운영위에서는 정보보안 전문가 역량 강화 교육과 국가 정보시스템 표준화 컨설팅 과제를 2019년도 협력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승인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정보시스템 표준화 컨설팅은 한국의 경험에 기반을 둔 행정시스템 모델(전자정부)을 벨라루스에 접목해 벨라루스 행정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