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TV시장에서 ‘8K’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일본 소니 참여로 8K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열릴 것이란 예상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에서 중국 업체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QLED 8K' 기술을 주제로 테크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매년 지역별로 영상·음향 분야의 전문매체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TV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브라질은 물론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등 역대 가장 많은 11개국의 업계 전문가와 언론인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에 'QLED 8K'를 순차적으로 도입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라인업을 확대해 현지 8K 초고화질 프리미엄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삼성전자 'QLED 8K 테크세미나’ 참가 전문가들이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자료 삼성전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삼성전자 'QLED 8K 테크세미나’ 참가 전문가들이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자료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명소인 피커딜리 서커스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QLED 8K' 광고도 시작했다.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런던 시내 가장 번화한 광장이다. 자연경관을 담은 영상은 하루 11시간 40분간 노출된다.

런던 피카딜리 전광판에 노출되는 삼성전자 'QLED 8K' 홍보영상. /자료 삼성전자
런던 피카딜리 전광판에 노출되는 삼성전자 'QLED 8K' 홍보영상. /자료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중남미와 유럽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각각 38%대의 높은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