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4일 고객 맞춤형 가전제품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공개 자리에서 ‘3가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늘이 삼성이 소비자 중심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실천하는 첫날"이라며 3가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기획단계부터 중요한 고려사항이었음을 강조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4일 비스코프 냉장고 공개에 앞서 ‘3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소개했다. / 자료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4일 비스코프 냉장고 공개에 앞서 ‘3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소개했다. / 자료 삼성전자
결론부터 말하면 3가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제너레이션(세대) 변화 - 나, 경험, 공유 ▲고령화 ▲도시화다. 김 사장은 세대 변화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고령화와 도시화는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렌드로 들었다.

김 사장의 말을 정리하면 세대 변화는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나’ ‘경험’ ‘공유’ 3가지 특징이 있다. ‘내가 중심이 된 경험’을 추구하고 거기에서 ‘가치’를 느끼면 남과 공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 첫 번째로 ‘여행’, 두 번째가 ‘좋아하는 음식 먹기’ 세 번째가 ‘나만의 공간 만들기’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삼성은 세 번째에 주목했다. 각자가 과거와 비교해 나만의 공간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호텔에서 경험한 럭셔리한 스위트룸을 우리 집에 만들고 싶거나 이탈리아 맛집 음식을 우리 집에서 요리해보려고 시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셜미디어 해시태그에서도 쉽게 확인이 된다. 과거와 비교해 ‘집돌이’와 ‘집순이’ 언급 횟수가 22배나 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 집에서 즐기는 파티인 ‘홈파티’,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식상한 이슈이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다. 고령화로 인해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특히 ‘어르신 돌봄’ 이슈가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사별 등으로) 혼자되신 어르신들이 자식과 함께 살려고 하지 않는다"며 "이분들을 챙기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인 도시화는 ‘연결성’으로 귀결했다. 도시화로 사람들이 몰리며 경험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람간의 연결이 스마트홈이되고 궁극적으로는 코넥티드 시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IoT(사물인터넷)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