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월렛·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페이 주식회사는 비자(Vis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소비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1억8700만명의 라인 메신저 사용자는 라인 앱 내에서 디지털 비자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사용자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비자 카드를 앱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인페이와 비자는 라인 앱 이용자에게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 맞춤형 혜택, 해외 여행 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방식 등을 제공한다.

. / 라인 주식회사 제공
. / 라인 주식회사 제공
라인페이 사용자는 전 세계 5400만 곳의 비자 가맹점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인페이 디지털 월렛을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라인페이가 직접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라인페이와 비자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라인페이 서비스와 라인페이 디지털 월렛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력한다. 전 세계적으로 상호 운용 가능한 결제 시스템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라인페이와 비자는 B2B 서비스, 국가간 결제 및 대안 화폐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라인페이와 비자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양사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 전후 캐시리스(Cashless) 사회 구현 계획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고영수 라인페이 대표는 "라인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 그 이상의 서비스다"며 "라인페이는 최근 캐시리스 사회로의 전환이 확대됨에 따라 전 세계 라인 이용자 및 사업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또 "이번 파트너십은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라인페이 이용자들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