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신형 SUV 셀토스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차가 인도에서 최초 공개한 신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가 인도에서 최초 공개한 신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제공
셀토스는 개발명 SP2로 알려진 소형 SUV다. 7월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해 대범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품목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차명은 속도감을 뜻하는 ‘스피디(Speedy)’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Celtos)’를 조합했다.

셀토스는 인도시장에 최초로 진출하는 기아차 제품이다. 회사가 신차 공개 장소를 인도로 정한 배경이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면서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다. 아난타푸르 공장은 1월부터 셀토스를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곳 인도에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