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가 AMD 3세대 라이젠(RYZEN) 프로세서 출시에 맞춰 16일 자사의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 ‘어로스(AORUS)’의 신제품 런칭 행사를 열었다. 차세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SSD, 게이밍 모니터 등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게이머들과 하드웨어 마니아들의 공략에 나선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AMD의 최신 X570 칩셋을 탑재한 메인보드 7종이다. CPU 코어 수가 늘어나면서 성능이 더욱 향상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맞춰 전원부와 발열 처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늘어난 발열 처리에도 신경을 썼다. 전원부와 칩셋, M.2 SSD 등 열이 많이 나는 부분에 공기 접촉 면적을 극대화한 금속 방열판과 열을 빠르게 분산하는 히트 파이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열 관리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일반 메인보드보다 핵심 부위 온도를 30도 이상 낮췄다고 강조한다. 그만큼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출시된 미니 ITX 규격(17㎝ x 17㎝)의 X570 메인보드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 제품군도 선보였다.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 환경에 적합한 27인치 ‘AD27QD’, 최대 240㎐의 주사율과 0.5㎳의 응답속도로 ‘배틀그라운드’ 같은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25인치 ‘KD25F’, 1500R의 곡률로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27인치 커브드 모니터 ‘CV27’ 시리즈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 외에도 기가바이트는 게이밍 PC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파워서플라이와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탑재하고 보증기간을 최대 4년으로 늘린 ‘RTX 슈퍼’ 시리즈 그래픽카드 등 ‘어로스’ 브랜드의 다양한 하드웨어 신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행사장 한쪽에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 어로스 브랜드의 X570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구성된 게이밍 PC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신제품들의 실제 성능을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기가바이트 관계자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에 맞춰 최적화된 X570 메인보드 제품군과 PCIe 4.0 SSD, 용도별로 세분된 게이밍 모니터 등 어로스 브랜드 라인업을 새롭게 확대했다"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 성능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최선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