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공장 본격 가동…연 생산 30만대 규모

기아차가 인도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소형 SUV 셀토스의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 침체기를 겪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는 셀토스로 사전계약 약 2만2000대를 달성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오는 22일 인도 시장에서 셀토스를 시판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 첫날 6046대가 계약되는 등 누적 2만2073대의 계약을 받았다. 셀토스는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첫번째 차다. 한국보다 앞서 인도에서 실차를 공개하고, 약 13개월에 걸친 시장조사 결과를 제품구성에 반영하는 등 공을 들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한다. 지난 2017년 10월 착공, 216만㎡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올해 5만2000대 생산을 시작으로 3년 이내에 30만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셀토스 이외 신규 차종 투입도 검토한다. 아중동, 아태, 중남미 등 수출 물량도 인도 공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셀토스 출시에 맞춰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연간 판매목표는 6만대로, 인도 내 ‘베스트셀링 3위'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인도 시장은 마루티스즈키가 1위, 현대차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