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처음 안전테스트를 진행했다. 국산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는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넥쏘.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넥쏘가 IIHS 차량 충돌 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형 넥쏘는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 등 6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전방 충돌 회피 장치 및 전조등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와 '우수(good)' 등급을 받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TSP+는 6개 충돌안전 평가에서 모두 '우수(good)'를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 평가에서 '어드밴스드(advanced)' 이상 등급과 전조등 평가에서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한 차에 주어진다.

앞서 2018년 12월 넥쏘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8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중형 SUV 부문 '최우수'를 수상했다. 같은 해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안전성 강화를 위해 많은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전방 충돌에 대비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구조물을 적용해 전체적인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차로 유지 보조(LF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및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을 탑재했다.

수소탱크는 한국과 유럽 그리고 UN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한다. 파열시험,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인공결함시험, 극한온도시험, 총탄시험, 수소가스충전반복시험, 가속응력시험 등다양한 수소탱크 안전 인증시험을 완료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