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김은숙 작가 신작 ‘더 킹 영원의 군주’ 방송 플랫폼을 SBS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는 TV채널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 유통 전략에 따라 넷플릭스 등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후예’를 만든 백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의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배우 이민호가 남자 주인공을, 배우 김고은이 여자 주인공을 맡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푸른 바다의 전설’, ‘황금빛 내 인생’ 등 드라마를 지상파 방송사에 판매해왔다. 최근에도 MBC ‘봄밤’, SBS ‘의사 요한’을 선보이는 등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체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 등도 준비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한 관계자는 "기존 방송사에서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해 드라마를 만들고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하는 것과 달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체 사업 역량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방송사, OTT 등 플랫폼별로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오픈 플랫폼 정책에 따라 내부 유통 채널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별 최적의 플랫폼을 선택해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