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역사를 돌아보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방송사들은 광복절 기념 프로그램을 편성하거나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CJ헬로(위)와 티브로드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 사진. / 각 사 제공
CJ헬로(위)와 티브로드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 사진. / 각 사 제공
15일 케이블TV 업계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 편성했다. CJ헬로는 각 지역 내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으며, 독립운동의 산실이 된 우리 동네 곳곳을 조명했다. CJ헬로는 15일 다큐멘터리 ‘안중근 의사 애국혼이 숨 쉬는 장흥’ 방영을 통해 국내 유일의 안중근 사당이 있는 장흥군을 소개한다.

또 상해임시정부 초대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석주 이상룡’을 방송한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경북 2081명, 전국 1만 3930명)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티브로드는 광복절을 맞아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3일 연속 편성하는 등 특집 프로그램과 기획 취재물로 항일 독립정신을 기린다.

티브로드는 14일 ‘시대를 앞서간 국가정보조직 제국익문사’를 방영했다. 15일과 16일은 2부작 ‘나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로 소이다 석오 이동녕’을 편성해 1919년 4월 13일 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하고 초대의장을 맡은 이동녕의 삶을 재조명한다.

이 밖에도 티브로드는 15일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 군포시와 군포문화재단과 함께 ‘8.15 광복기념음악회’도 연다.

CMB는 15일 대전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을 특집 보도한다. ‘CMB 뉴스와이드’를 통해 방영될 이번 신채호 선생 특집 보도 프로그램은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업적을 소개하고, 광복절의 의미를 찾기 위해 신채호 선생 생가를 찾은 시민들의 인터뷰를 내보낸다.

현대HCN은 일제강점기, 임진왜란 등 항일 소재로 구성된 VOD 전용 채널을 만들었다. 7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천만 관객을 기록한 명량(1760만), 암살(1270만) 등 흥행작 VOD가 다수 포함된 대한민국 특집관을 운영한다. VOD 이용은 특집관에서 각 작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편당 구매해 시청할 수 있다.

. / 홈초이스 제공
. / 홈초이스 제공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콘텐츠 기업 홈초이스는 광복절 기념 ‘#NOJAPAN #독도 #기부’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홈초이스는 전국의 케이블TV 이용자들에게 일제강점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와 방송을 모은 특집관을 운영하고, 특집관 유료 판매 건당 1000원씩 적립해 독도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특집관에서는 유관순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그린 다큐멘터리 ‘1919 유관순’을 비롯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말모이’, 위안부 피해자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22’ 등 20편의 영화 VOD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