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부산공장 구조조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 등의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르노삼성 사측 관계자는 "생산량 감축이나 구조조정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라며 "수출물량 감소나 내수경기 침체 등을 고려했을 때 회사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노사 양측의) 충분한 대화가 선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측은 구조조정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23일 내부소식지 등으로 사측의 인력감축에 반대하고, 고강도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 노조는 사측이 2019년도 임단협을 앞두고 ‘기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은 올 1~7월 내수 4만4814대, 수출 5만6904대 등 10만17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29.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9만8000여대로, 감소율은 29%에 달했다. LPG 차종 선전으로 내수는 전년수준을 유지했지만, 북미 시장으로 수출하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분의 감소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