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택시 서비스인 라이언택시가 10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세부 운영지침을 요구하는 등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1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스타렉스와 카니발 등을 활용한 대형택시 중계 서비스인 라이언택시가 10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운행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이다.

./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라이언택시는 강제배차 시스템과 탄력요금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제배차는 승객 목적지를 보고 골라 태울 수 없도록 기사에게 목적지 노출 없이 승객을 배차해주는 시스템이다. 탄력요금제는 호출 수가 많아지면 이용요금이 최대 두 배까지 늘어나는 제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0여개 법인택시 업체들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라이언택시 매출의 10%를 수수료로 부과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에 200대의 스타렉스를 주문해둔 상태로 전해졌다. 기본적으로 라이언택시 운영에 필요한 차량은 법인택시 업체가 확보해야 한다. 다만 업체가 차량 주문과 수령에 시간이 모자랄 수 있어 임시로 이를 지원해주기 위해 주문한 물량이다.

택시업체들은 현재 라이언택시 운행 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처우 등 전반적인 기사모집 절차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체가 협의 후 진행한다. 기사들은 대체로 하루 10시간 근무에 세전 260만원 수준의 처우를 보장받는다. 이들은 법인택시 소속 기사로 채용된다.

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서울시에 운영 지침도 요청해둔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급택시 운영 지침은 있으나 대형택시 운영 관련해서는 면허만 있을 뿐 지침이 없다"며 "서울시로부터 운영 관련 세부지침을 받은 뒤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