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박스가 지난 9월 13일 발매한 파밍 슈터 게임 ‘보더랜드3’에 대한 매체와 일부 유저 평가가 엇갈렸다. 파밍 슈터는 일인칭 슈팅 게임(FPS)과 역할 수행 게임(RPG)을 결합한 게임 장르다.
이들의 평가를 요약하면 보더랜드3는 ‘훌륭한 보더랜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늘어난 분량, 유쾌한 유머, 개성있는 캐릭터와 다채로운 무기를 장점으로 꼽는 매체가 많았다. 최고점인 95점을 매긴 매체 XGN은 "보더랜드3는 보더랜드2로 높아진 팬들의 기대와 사랑을 훌륭히 충족시킨 후속작"이라며 "전작과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용자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엇갈린다. 15일 오전 기준, 긍정적인 평가가 216, 부정적인 평가가 228개다.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4.7점이다. 긍정적인 평가를 준 이용자의 의견은 대부분 매체와 비슷하다. 혁신적이지는 않지만 전작을 훌륭히 계승하는 후속 작품이라는 의견이다. 10점을 준 한 유저는 "보더랜드3의 유저 평점이 낮은 이유는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지금 게임중이라 리뷰를 남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 출시한 전작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고 평가하는 일부 이용자의 의견도 있다. 에픽게임즈스토어 독점에 대한 불만을 언급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기어박스는 스팀에 출시했던 전작과 달리 '보더랜드3'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6개월 기간 독점으로 출시한다고 지난 4월 발표했다. 그러자 화난 다수의 팬이 스팀 ‘보더랜드 시리즈’ 평점을 테러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