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하반기 최고급 스마트폰 메이트30시리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카메라 및 전문 영상 촬영 카메라 수준의 기계 성능을 갖췄다. 하지만, 구글 앱은 설치되지 않는다.

화웨이 메이트30프로에는 기린990 칩 세트가 탑재된다. LTE, 8개 주파수 5G를 지원한다.

화면은 6.53인치 2400 x 1176 해상도 OLED인데, 양 옆이 굴곡 처리된 엣지형 ‘호라이즌 디스플레이’로 설계된다. 이에 따라 본체 양옆 볼륨 버튼은 모두 사라졌다. 지문인식 센서와 스피커도 화면 안에 배치된다.

화웨이 메이트30프로. / 화웨이 제공
화웨이 메이트30프로. / 화웨이 제공
본체 뒷면에는 카메라 유닛 네개가 배치된다. 카메라 유닛은 ▲1/1.7인치 4000만화소 17㎜ F1.8 초광각 카메라 ▲1/1.7인치 4000만화소 27㎜ F1.6 광각 카메라 ▲800만화소 80㎜ F2.4 광학 3배줌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된다.

화웨이 메이트30프로로 17~80㎜ 스텝 줌을 사용할 수 있다. 화소수도 많고 이미지 센서 면적이 커 고화질을 구현한다. 메인 카메라의 최대 감도는 ISO 204800에 달한다. 앞면 셀피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3D 얼굴인식 잠금해제도 가능하다.

영상 촬영 기능도 우수하다. 4K UHD 해상도 영상을 60p로 찍을 수 있다. 풀 HD 해상도 960fps 슬로 비디오 외에 HD 해상도에서는 7680fps 슬로 비디오도 지원한다. 영상 촬영 중에도 배경만 흐리게 표현하는 기능을 가졌다.

화웨이 메이트30프로. / 화웨이 제공
화웨이 메이트30프로. / 화웨이 제공
화웨이 메이트30프로는 8GB 램, 256GB 저장 공간을 가졌다. 마이크로SD 메모리로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다. 40W 급속 유선 충전 혹은 27W 무선 충전할 수 있다. 다른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방향 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어폰 단자는 없다.

이 제품은 구글 안드로이드10과 고유 운영체제 EMUI10으로 동작한다. 구글 맵을 비롯한 구글 앱은 일절 탑재되지 않는다. 화웨이는 EMU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0억달러(1조1933억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메이트30프로와 함께 저가형 메이트30도 출시한다. 배터리 용량이 4200mAh로 줄었고 뒷면 카메라 화소수도 적다. 슬로 비디오도 HD에서 960fps로 제한된다. 이어폰 단자를 유지한 점이 독특하다.

화웨이 메이트30프로는 발표 직후 유럽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LTE 1099유로(145만원), 5G 1199유로(158만원)다. 메이트30의 가격은 799유로(105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