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든 블록체인 쿼럼(Quorum) 결제 네트워크 IIN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산업은행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앞서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블록체인 기반 은행 간 국제 송금 및 결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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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외신 및 은행권에 따르면 JP모건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IIN(Interbank Information Network)에 합류한 국내 은행은 5곳으로 나타났다. IIN은 JP모건이 2017년 파일럿 사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참여 은행 간 결제 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더리움 기술 기반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인 쿼럼(Quorum)으로 구동된다.

앞서 JP모건은 9월 18일(현지시각) 회원은행사 업데이트 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최근 1년 간 도이치은행을 포함한 330개 이상 은행이 IIN 참여를 신청하는 등 회원이 급격히 확대됐다"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진 IIN은 견고한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헌터 JP모건 체이스 글로벌 청산결제 총괄 책임은 "네트워크가 중남미,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늘어나면서 국제간 지불이 더 용이해질 것이다"라며 "국가 간 지급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은 자사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업 간 결제나 채권 정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JPM코인'도 테스트 하고 있다. JPM코인 역시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쿼럼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