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마·로또 이어 스포츠 토토까지 손대나

입력 2019.10.07 16:32 | 수정 2019.10.07 16:56

NH농협은행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사업인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금대행사업자 협약을 맺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NH농협은행이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7일 강석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자유한국당)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에 ‘스포츠토토코리아(가칭)’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대행사업자로 참여했다. NH농협이 이번 사업자로 선정되면 환급금·환불금지급 및 자금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강 석호 의원은 "농협은행은 이미 경마와 로또복권 주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다"라며 "여기에 스포츠 토토까지 취급하게 되면 매출액 기준 정부 라이센스 사행산업의 74.5%를 취급·독점하는 은행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협의 이 같은 움직임을 수조원에 달하는 예수금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새로워진 은행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행산업 취급은행 선정을 전략으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2018년 6대 사행산업 매출은 22조3631억원에 달한다. 이 중 경마 7조5376억원, 스포츠토토 4조7428억원, 로또 4조3848억원, 카지노업 3조254억원 경륜 2조515억원, 경정 6210억원 순이다.

강석호 의원은 "농협은행은 농민을 위한 은행이 아니라 사행성 수탁전문은행으로 발돋움하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사행산업 취급은행으로 선정되면 예수금 수조원을 한 번에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워진 은행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는 이어 "농협은 사행산업 취급은행 선정으로 예대율 규제를 맞추는 꼼수를 펼치기 보다 농협은행 건전성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