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가혁신클러스터의 일환으로 자율주행차 개발과 서비스 기반 구축, 실증 실험 등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시와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서(MOU)에 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자체별 국가혁신클러스터 주요 사업 목록.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자체별 국가혁신클러스터 주요 사업 목록.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0~2022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한다. 세종시는 울산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적극 모색한다. 자율주행차는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돼있는 자동차 제조 거점이다. 세종시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2019년 7월 자율주행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자율주행차 관련 제조·공급 지역인 울산과 수요가 풍부한 세종시가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것이 산업부측 설명이다.

정부는 2018년 10월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별로 일정 거리와 면적 등을 고려,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균형잡힌 발전을 꾀하는 정책이다. 2020년까지 1551억원을 투자,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보조금, 규제특례. 금융, 재정지원 등 시도별 클러스터 육성을 지원해 신규고용 6866명 및 매출 1조700억원 등의 창출효과를 기대한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국가경제가 활력을 찾기 해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