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앤슬래시 장르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디아블로’가 새 시리즈로 돌아왔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일(현지시각), 자사 게임 행사 ‘블리즈컨 2019’에서 액션역할수행게임(ARPG) ‘디아블로4(Diablo IV)’를 발표했다.

디아블로4 시네마틱 영상. / 블리자드 유튜브 채널

이용자는 음울한 분위기의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디아블로4는 주인공이 희망을 상실한 채 황량하고 악마가 들끓는 부서진 성역을 탐험하고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대악마 ‘메피스토’의 딸 ‘릴리트’가 등장한다. 그는 게임 세계관에서 중요한 장소인 ‘성역’을 창조한 인물이다.

디아블로4는 시리즈 중 가장 큰 규모의 맵을 선보인다. 맵이 넓은 탓에 기존에는 없던 ‘탈것’ 시스템이 추가됐다. 스토리는 선형적이 아니라 오픈월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용자는 시리즈 최초로 ‘성역’ 지역을 만나볼 수 있다.


.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초심에 맞는 전투 시스템, 괴물, 모험, 다채로운 플레이 가능성과 진척도를 마련했다. 디아블로4는 기존 시리즈처럼 단독·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거대한 하나의 세계에서 이용자들이 마주칠 기회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큰 규모의 모험을 함께하거나 치열한 이용자 간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발표에서는 디아블로4의 세 가지 캐릭터 직업을 공개하고 행사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근접 전투술의 달인 ‘야만용사’, 디아블로2의 추억을 되살릴 ‘원소술사’, 자연의 힘과 함께 싸우는 ‘드루이드’가 등장한다. 세 캐릭터 모두 ‘디아블로2’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캐릭터 선택 창도 전작처럼 ‘캠프파이어’ 배경이다.

이용자는 취향에 맞게 특성 트리·기술을 선택하고, 전설·세트 아이템을 장착하고, 룬·룬어 조합으로 다채롭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이 게임은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일자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개발 중인 작품이므로 이후 게임 요소가 변경될 여지도 있다.

디아블로4 게임플레이 소개 영상. / 블리자드 유튜브 채널

J.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디아블로 시리즈에 대한 열정과 이용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디아블로 IV를 발표했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관과 이야기를 확장하면서 이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암울하고 원초적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게임 플레이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