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인식 분야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이리언스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기업 경일그린텍 경영권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본격 진출한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 이리언스 제공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 / 이리언스 제공
이리언스는 자사 대주주인 김성현 대표가 경일그린텍 지분을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성현 대표는 10월 24일 경일그린텍 대표에 취임해 양사 대표를 겸직한다.

이리언스는 국내 생체인식 시장과 세계 홍채인식시장을 주도해 온 혁신벤처기업이다. 홍채사업과 함께 제4차 산업혁명 코어기술로 손꼽히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과 협업 및 지분인수, M&A를 적극 모색해 왔다.

앞서 이리언스는 2018년부터 경일그린텍과 필리핀 1호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 사업을 추진했다. 또 10월 4일에는 필리핀 미군기지 반환개발청(BCDA) 현지 총괄사업자인 C사와 2020년까지 필리핀 최초 스마트시티인 '뉴클락시티'에 210억 규모의 첨단 에너지저장장치(ESS) 탑재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리언스는 이 과정에서 경일그린텍과 전략제휴를 체결했다.

뉴클락시티는 분당신도시 6배 면적에 정부기관, 상업지역, 교육기관, 농림업, 리조트시설, 친환경 관광자원을 유치한 필리핀 최초 친환경 스마트시티다. 이리언스는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와 기존 클락시티를 잇는 41km 고속도로 옆 보행자도로와 호수공원 내 보행자 가로등, 내부간선도로, 동아시아경기장 진입로에 ESS 태양광 가로등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로 이리언스는 홍채인식과 더불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과 전략상품 등 신성장동력을 대거 확보, 1조2천억달러 규모의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경일그린텍을 인수했다"며 "세계 에너지 시장과 스마트시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스마트시티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석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