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 발족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AI)·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발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략위원회는 제품 기획부터 설계·제조·유통 및 마케팅 등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조데이터를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정책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에 중기부는 2020년 정부 예산안에 중소·벤처기업 전용 제조 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가상물리시스템(CPS) 솔루션 개발 등 다수의 AI·빅데이터 관련 예산을 편성해 지원에 나섰다.
중기부는 전략위원회를 통해 제조데이터 정책 관련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략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 등 총 20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월 1회 정기회의를 운영한다. 정책 현안에 따라 수시회의도 열 예정이다. 전략위원회 산하에는 정책·거버넌스, 데이터·제도, 인프라, 서비스 등 4개의 주제를 논의하는 분과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기부가 AI·제조데이터 정책 추진 현황 및 주요 현안과 전략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분과별로 논의할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에선 앞서고 있지만 AI·데이터 시장은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전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