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보던 챔피언(캐릭터)를 독특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시 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 인상 깊었습니다. 게임과 다른 문화 양식을 접목하는 시도가 계속 이어진다면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1년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긴 20대 여성 이혜정 씨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인베이드 아트 전시회'를 찾아 남긴 소감이다.

평소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20대 여성 이혜정 씨가 ‘나만의 크로마 스킨 만들기’ 코너에서 미소짓고 있다. 그는 오늘 전시가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 오시영 기자
평소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20대 여성 이혜정 씨가 ‘나만의 크로마 스킨 만들기’ 코너에서 미소짓고 있다. 그는 오늘 전시가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 오시영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베이드 아트’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라이엇게임즈가 국내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10팀과 손잡고 진행하는 전시회다.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19년 12월 20일부터 2020년 1월 19일까지(오전 11시~오후 8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방문객 모두에게 기념 엽서와 스티커 키트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전시 감상 인증 사진을 해시태그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웰시 코키’ 스킨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평일 오후 1·5시, 주말 오후 1·3·5시에 전시 작품을 전문 큐레이터의 소개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IT조선은 직접 롤파크를 방문해 라이엇게임즈와 손잡고 이번 전시를 기획한 ‘문현철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감상했다.

문현철 큐레이터가 그래피티 작가 ‘알타임 죠’의 ‘OUR Champions’ 작품 안에 서있는 모습, 이 작품은 방문객이 참여해 완성하는 작품으로,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크다. 방문객이 ‘BooM!’ 위치에 서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10명이 방문객을 공격하는 모습이 된다. 그래피티 특성상 작가가 직접 롤파크를 찾아 현장에서 작업했다. / 오시영 기자
문현철 큐레이터가 그래피티 작가 ‘알타임 죠’의 ‘OUR Champions’ 작품 안에 서있는 모습, 이 작품은 방문객이 참여해 완성하는 작품으로,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크다. 방문객이 ‘BooM!’ 위치에 서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10명이 방문객을 공격하는 모습이 된다. 그래피티 특성상 작가가 직접 롤파크를 찾아 현장에서 작업했다. / 오시영 기자
‘LoL 인베이드 아트’ 전시 시작을 알리는 작품, 이 작품도 ‘알타임 죠’가 만들었다. / 오시영 기자
‘LoL 인베이드 아트’ 전시 시작을 알리는 작품, 이 작품도 ‘알타임 죠’가 만들었다. / 오시영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조트로프를 선보였다. 조트로프는 착시 효과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장르다. 원판이 40여초간 빠르게 돌면서 손하트를 날리는 ‘아리’,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을 피하는 ‘티모’ 등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처럼 전한다. 사진은 조트로프가 돌기 전에 멈춰있는 모습. / 오시영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조트로프를 선보였다. 조트로프는 착시 효과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장르다. 원판이 40여초간 빠르게 돌면서 손하트를 날리는 ‘아리’, ‘블리츠크랭크’의 ‘로켓손’을 피하는 ‘티모’ 등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처럼 전한다. 사진은 조트로프가 돌기 전에 멈춰있는 모습. / 오시영 기자
유화 오일 페인팅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08am’ 작가는 자신의 작화 스타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을 재해석했다. 그는 어릴 때 겪던 정신분열증을 모티브로 대상을 형태 없는 구름, 연기 같은 형태로 표현한다. 사진은 ‘람머스의 축복’ 작품, ‘람머스’의 모습를 보면 행운이 깃든다는 게임 스토리처럼 구르는 람머스 그림을 보고 방문객이 2020년에도 축복 가득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 오시영 기자
유화 오일 페인팅 기법을 주로 사용하는 ‘08am’ 작가는 자신의 작화 스타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을 재해석했다. 그는 어릴 때 겪던 정신분열증을 모티브로 대상을 형태 없는 구름, 연기 같은 형태로 표현한다. 사진은 ‘람머스의 축복’ 작품, ‘람머스’의 모습를 보면 행운이 깃든다는 게임 스토리처럼 구르는 람머스 그림을 보고 방문객이 2020년에도 축복 가득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 오시영 기자
‘샘바이펜’ 작가는 얄미운 챔피언 ‘티모’를 ‘아무무’, ‘블리츠크랭크’, ‘노틸러스’가 연이어 끌어당기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자세히 보면 기계형 챔피언에게만 못자국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 오시영 기자
‘샘바이펜’ 작가는 얄미운 챔피언 ‘티모’를 ‘아무무’, ‘블리츠크랭크’, ‘노틸러스’가 연이어 끌어당기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자세히 보면 기계형 챔피언에게만 못자국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 오시영 기자
‘미스터 미상’ 작가의 작품 ‘나서스의 비밀정원’, 여백 없이 모든 요소를 채우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세계관의 ‘슈리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 오시영 기자
‘미스터 미상’ 작가의 작품 ‘나서스의 비밀정원’, 여백 없이 모든 요소를 채우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세계관의 ‘슈리마’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 오시영 기자
작가 ‘그라플렉스’는 캐릭터 선택창과 소환사의 협곡,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문현철 큐레이터에 따르면, 작가는 ‘캐릭터를 고르는 시간’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꼽았다고 한다. / 오시영 기자
작가 ‘그라플렉스’는 캐릭터 선택창과 소환사의 협곡,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손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문현철 큐레이터에 따르면, 작가는 ‘캐릭터를 고르는 시간’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 꼽았다고 한다. / 오시영 기자

소녀감성 여성 인물화를 주로 그리는 최미경 작가의 ‘현실과 환상사이’ 중 한 작품.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는 가상 걸그룹 ‘KDA’를 소녀감성으로 풀어냈다. 작품에 있는 꽃은 KDA캐릭터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 오시영 기자
소녀감성 여성 인물화를 주로 그리는 최미경 작가의 ‘현실과 환상사이’ 중 한 작품.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는 가상 걸그룹 ‘KDA’를 소녀감성으로 풀어냈다. 작품에 있는 꽃은 KDA캐릭터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 오시영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10주년 행사에서 발표한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형상화한 작품, 부원, 하동원 작가가 출품했다. / 오시영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10주년 행사에서 발표한 신작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형상화한 작품, 부원, 하동원 작가가 출품했다. / 오시영 기자
전략적 팀 전투(TFT) 모드의 마스코트 ‘꼬마 전설이’를 형상화한 토이 아트 작품, 토이 아티스트 15명이 총 26작품을 출품했다. / 오시영 기자
전략적 팀 전투(TFT) 모드의 마스코트 ‘꼬마 전설이’를 형상화한 토이 아트 작품, 토이 아티스트 15명이 총 26작품을 출품했다. / 오시영 기자
서인지 작가는 중학생 때부터 게임을 시작해 대학생이 된 후에도 친구와 게임을 즐기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문 밴드가 애니메이션 음악을 직접 불렀다. 여성의 신체를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오시영 기자
서인지 작가는 중학생 때부터 게임을 시작해 대학생이 된 후에도 친구와 게임을 즐기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문 밴드가 애니메이션 음악을 직접 불렀다. 여성의 신체를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 오시영 기자
월리를 찾아라, 숨은 그림찾기 같은 느낌을 주는 김정윤 작가의 작품 중 일부의 모습. 실제 작품은 사진보다 훨씬 길다. 서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이 일반 사람과 섞여 페스티벌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어떤 챔피언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감상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오시영 기자
월리를 찾아라, 숨은 그림찾기 같은 느낌을 주는 김정윤 작가의 작품 중 일부의 모습. 실제 작품은 사진보다 훨씬 길다. 서울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이 일반 사람과 섞여 페스티벌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어떤 챔피언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감상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오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