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확산시 기업 실적에 치명적
중단된 바이어 미팅 위해 정부 방역에 최대한 협조 일환
재계가 국가 재난 수준인 ‘코로나 19’ 확산 막기에 적극 동참한다.
이미 피해가 적지 않은 가운데 확산시 피해 규모가 눈덩이 처럼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중단된 해외 바이어 미팅을 살리기 위해서는 확산 방지를 통한 확진자 수 감소가 절실하다는게 재계의 시각이다.
삼성그룹은 국내외 출장 자제, 집합교육 축소, 경북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의 시행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될 경우를 대비해 회의 최소화 및 회의 진행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실시해다. 삼성 관계자는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조직이 크고 전국적으로 확산돼 있어 지역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기업들도 각기 대응체계를 마련해 시행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외부인 출입 관리, 유연근무제 권장, 체온 측정, 헬스장·미팅룸 등 외부시설 운영 중단에 돌입했다. 일부 지역 계열사에서는 사무실 내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도 시행했다.
LG그룹은 임산부 재택 근무, 출퇴근 시간을 변경한 플렉시블 출퇴근제 권장, 식사 분산을 위한 사내식당 운영시간 연장 등에 나섰다. 계열사별로 사업장간 출장 금지(LG전자), 자가 진단 조치(LG디스플레이) 등의 조치도 취했다.
통신사 업무도 크게 제한됐다. SK텔레콤은 재택근무 채택으로 25일 전 임직원의 약 90%가 집에서 일을 처리한다. 회사는 사내 공공시설을 폐쇄하고 매일 저녁 7시 방역을 실시한다.
KT는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행동수칙을 만들어 배포했다. 야외 활동 자제, 지역간 이동 및 방문자 접촉 최소화도 요청했다. 비상연락 체계도 가동했다.
LG유플러스는 사옥과 IDC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단체행사는 자제하거나 연기를 요청했고, 감염증 대응요령 및 행동지침을 공지했다. 대구·경북지역은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 지역 방문자는 연차 사용을 권장 중이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기업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재택 등 특별 대책에 나서는 것은 사태가 장기화되면 감내하기 힘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잡을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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