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가 10여년 만에 CEO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에릭슨, 화웨이 등 경쟁업체에 밀려 직면한 경영난이 원인이다. 후임으로 에너지기업 '포텀'을 이끄는 페카 룬드마크가 선임됐다.

 . / IT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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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는 2일(현지시각) 라지브 수리 CEO가 8월 말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노키아 이사회 고문으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신임 CEO로 임명된 페카 룬드마크는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노키아 측은 "포텀을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적인 기업으로 이끈 룬드마크의 공로를 인정해 영입했다"고 전했다.

룬드마크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노키아에서 네트워크 전략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을 포함,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은 노키아가 경영난으로 자산 매각이나 합병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임 CEO 임명으로 노키아가 경영난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