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 도입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학교 측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8일 IT조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성균관대 학부대학장은 교수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온라인 강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성균관대 학부대학장 발 메시지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성균관대 학부대학장 발 메시지 내용
학부대학장은 메시지에서 "전문가 자문 결과 이번 학기 내내 온라인 강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논의 배경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실험실습 과목 등 부득이한 일부 강좌에 한해 강의실 수업을 연다. 온라인 강의 방식도 현재보다 1~2개 추가할 계획이다. 학부대학장은 "내일 오전(18일)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며 "바로 응답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균관대 측은 전반적인 온라인 강의 관련 정책을 검토하자는 차원이라며 확대해석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한 학기를 전체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는지 여부만 가지고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장 논의 중인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균관대는 4월3일까지 약 2주 간 원격강의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성균관대를 포함한 각 대학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모습이다. 앞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때까지 무기한으로 원격강의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