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데이터 인텔리전스 부문을 담당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세계 의료진을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5가지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공개한 혁신 기술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몇 달간 학습한 데이터 기반이다. 이 솔루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전문가,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 연구진, 메신저 앱 딩톡(DingTalk) 기술팀이 협업해 완성했다.
5가지 솔루션은 질병 확산 예측 솔루션(Epidemic Prediction Solution), CT 분석 솔루션(CT Image Analytics Solution), 게놈 시퀀싱 솔루션(Genome Sequencing for Coronavirus Diagnostic Solution), 엘라스틱 컴퓨팅 솔루션(E-HPC, Elastic High-Performance Computing Solution for Life Sciences),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등이다.
질병 확산 예측 솔루션은 특정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규모, 속도, 지속 기간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으로 운영된다. 중국 내 31개 성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평균 98%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
CT 분석 솔루션은 코로나19 검사 정확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CT 분석 기술이다. 중국 내에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학습 과정을 거쳐 코로나19를 비롯해 다양한 폐렴 유형의 개연성을 예측한다. 폐 전체 대비 병변 비율을 산출해 질병 중증도를 정량화한다. 분석은 약 4초, 전송에는 약 16초 소요된다. 사람 대비 60배 가량 빠르게 병변을 식별할 수 있다. 현재 중국 내 160개 이상 병원에 도입됐다.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게놈 시퀀싱 솔루션(Genome Sequencing for Coronavirus Diagnostic Solution)은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변이 분석, 단백질 구조 분석, 진단 보고 등 코로나19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게놈 시퀀싱(유전자 배열 순서 규명) 솔루션이다. 20명 이상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시료 당 평균 소요 시간을 30분으로 단축시킨다. 기존에 사용되는 유전자 증폭 방식(PCR)은 2시간이 소요된다. PCR 방식의 높은 음성 오류 비율,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 등 여러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생명과학 분야를 위한 고성능 엘라스틱 컴퓨팅 솔루션(E-HPC, Elastic High-Performance Computing Solution for Life Sciences)은 컴퓨팅 기반 신약 설계(CDDD, Computational-Driven-Drug-Design), AI 기반 신약 설계(AIDDD, AI-Driven-Drug-Design) 등 방대한 규모의 슈퍼컴퓨팅 파워가 요구되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진을 위한 솔루션이다. 현재 중국 내 20개 연구실이 이용한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딩톡 기술팀이 개발한 메신저 앱이다. 의료진은 플랫폼을 통해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 기관과 직접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플랫폼은 화상 회의와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11개 국어의 실시간 AI 통역을 지원한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질병 확산 예측, CT 분석과 게놈 시퀀싱 솔루션을 다모 아카데미를 통해 제공하며 세계 의료진과 연구 기관에 무료로 공개했다. E-HPC 솔루션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지 파트너 업체와 협력해 현지 법령에 따라 관련 서비스 및 솔루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