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최불발 정확하게 예언한 만화 '아키라'

입력 2020.03.25 14:37

만화·애니 ‘아키라(AKIRA)’의 예언이 적중했다. 만화 내용대로 2020년도에 열려야 할 도쿄올림픽이 전염병으로 중지된 것이다.

아베신조 일본총리는 24일 오후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전화 통과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는 안에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위해 1년 연기안을 제안했고,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제안에 ‘100% 동의'한다고 답했다.

아키라 극장 애니메이션 한장면. / 야후재팬 갈무리
일본 정부의 올림픽 연기 발표로, 무려 38년전 2020 도쿄올림픽 중지를 예견한 만화 ‘아키라'가 국내외 만화 팬은 물론, 일반 대중 사이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만화가겸 영화감독인 오오토모 카츠히로(大友克洋)는 1982년 첫 공개한 만화 아키라를 통해 2020년에 도쿄올림픽이 열린다고 그렸고 그의 예언(?)은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발표로 적중했다.

아키라 극장 애니메이션 한장면,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147일 ‘국민의 힘으로 성공시키자' 문구 옆에 ‘중지다 중지' 낙서가 보인다. / 야후재팬 갈무리
아키라 속 올림픽 예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988년 공개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올림픽 개최일까지 147일, 국민의 힘으로 성공시키자"란 문구와 "중지다 중지"란 낙서가 그려졌다. ‘국민의 힘으로 성공시킨다’는 문구는 아베 정부가 실제로 사용했다.

아키라 만화책 일부, 오른쪽 상단에 ‘WHO, 전염병 대책 비난'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 야후재팬 갈무리
만화 아키라 속에서는 ‘코로나19’도 예견했다. 만화 속 신문지 문구에는 "WHO, 전염병 대책을 비난"이란 기사 제목이 적혔다. 만화에서는 도쿄올림픽 주 경기장 디자인도 예견했다. ‘초밥'모양을 연상시키는 돔 형태 경기장이 등장하는데, 이 경기장 디자인이 최종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돔 형태 경기장 디자인과 흡사하다.

아키라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2019년 네오도쿄’를 무대로 주인공이자 폭주족인 ‘카네다 쇼타로’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이버펑크(Cyberpunk) SF애니메이션 금자탑이라 평가받는 영화는 초능력을 이용한 박력있는 전투와 작품 전반에 걸쳐 사실적으로 연출된 그림으로 지금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미래 예언 적중 대표 애니 ‘심슨 가족'

마치 미래 예언자처럼 실제로 일어난 사실을 사전에 알아맞힌 만화·애니 작품으로는 ‘심슨 가족(The Simpsons)'이 가장 유명하다.

1989년 시작돼 30년간 최장수 TV애니메이션 기록 중인 심슨 가족은 ▲월트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인수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K스포츠 간판 앞 최순실 닮은 여성 ▲2012년 미국 펜실베이나 전자투표 오작동 사건 ▲911 테러 ▲가상현실 체험 증가 ▲힉스 입자 발견 ▲필기체 인식 스마트폰 ▲2003년 라스베이거스 호랑이 조련사 습격 등의 사건을 사건 발생 전 미리 풍자해 대중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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