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꿈꾸는 글로벌 종합게임업체 아치돌은 콘솔용 음악게임 '퓨저'

입력 2020.03.27 08:47 | 수정 2020.03.27 11:34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인 엔씨웨스트가 선보일 콘솔 PC 플랫폼 신작 게임 ‘퓨저(FUSER)’에 새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됐다.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과 콘솔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가장 먼저 가시화할 게임이기 때문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발언 중 단연 눈길을 끈 단어는 ‘콘솔'이다.

엔씨의 주력 개발 장르는 MMORPG다. 리니지M(2017)과 리니지2M(2019)으로 모바일로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리니지를 PC에서 모바일로 넓힌 것이어서 명실상부한 종합게임업체라고 부르기엔 모자란다. 콘솔은 ‘글로벌 종합게임업체’를 완성할 ‘아치(Arch) 돌'이다.

퓨저가 첫 선을 보인 팍스 이스트 2020 시연장 모습.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가 해외 시장에 출시 계획을 공개한 콘솔 게임은 ‘퓨저’다. 2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PAX East 2020)’에서 시연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가 제작한 게임이다. 엔씨의 주력 개발 장르인 MMORPG가 아닌 음악 장르여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음악 게임은 음악을 연주하고 컨트롤 하는 체험적 요소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다. 엔씨가 글로벌종합게임사로 도약하는데 있어 퓨저의 역할이 막중하다.

퓨저는 이용자가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해 퍼포먼스 하는 콘셉트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직접 선택하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라인, 악기 사운드 등을 믹스해 자신만의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이용자는 싱글 모드와 멀티플레이(2~4인) 모드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소셜 기능을 활용해 게임에서 만든 사운드를 여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퓨저에는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곡을 포함해 ▲팝 ▲랩/힙합 ▲R&B ▲댄스 ▲록 ▲컨트리뮤직 ▲라틴과 중남미 음악 등 100곡 이상의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된다. 대표적으로 ▲빌리 아일리시 ▲이매진 드래곤스 ▲체인스모커스 ▲릴 나스 엑스 ▲리조 ▲미고스 ▲포스트 말론 등의 곡을 믹스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팍스 이스트 2020에서 공개하는 시연 버전에는 16곡을 수록한다.

외신들도 기존에는 없던 혁신적인 음악 게임이라는 반응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퓨저 이용자는 여러가지 곡을 조합하는 가상의 마에스트로가 되어 세계 최고 아티스트의 보컬, 베이스, 악기 사운드 등 히트곡들을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로 완벽하게 조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 게임전문지 PC 게이머는 직접 시연해 본 소감을 전하며 "퓨저는 창의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각기 다른 음악의 사운드가 완벽히 싱크 되는 등 퓨저에 적용된 놀라운 기술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다.

엔씨웨스트는 2020년 가을 북미와 유럽 지역에 가을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닌텐도 스위치, PC 등 4개 플랫폼에 맞춰 퓨저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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