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75%, 18년 6월 취임 구광모 회장 2배 이상 ↑
전문경영인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 162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아, 대기업 총수와 전문경영인 가운데 연봉 1위에 올랐다. 3·4세 경영인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보수가 대폭 상승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162억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자료 각사 편집 IT조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자료 각사 편집 IT조선
30일 각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부회장은 2017년에도 보수 152억원으로 총수 중 1위였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보수 124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그룹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 연봉은 7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연봉은 전년보다 75.8% 크게 늘어난 51억8900만원이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60억원을 받았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45억3000만원,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31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53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2018년 6월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12억7000만원을 받았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은 33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80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5억60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수를 받지 않은 가운데 신종균·윤부근 부회장이 38억원, 반도체 담당 김기남 부회장이 34억50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엔씨소프트 배재현 부사장이 지난해 162억4000만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배 부사장은 스톡옵션으로만 143억60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