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7분기 연속으로 게임 거래액이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2분기 앱 판매 수수료 인하 정책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다. 같은해 동기 대비 거래액도 2배로 늘었다.

. / 원스토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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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는 국내 이동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각각 별도로 운영하던 앱스토어를 통합한 토종 앱마켓 플랫폼이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외산 앱마켓이 수수료 30%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난 2018년 7월 개발사와 상생을 위해 앱 판매 수수료를 30%에서 최소 5%까지 인하했다. 수수료 인하로 개발사들이 7분기 동안 추가로 얻은 수익은 460억원쯤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2019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5230억원, 점유율 12.2%를 차지했다. 9.2%의 점유율을 차지한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원스토어 측은 "수수료 인하 정책을 시행한 이후 입점한 넥슨 ‘피파온라인4M’, 4399코리아 ‘기적의 검’, 플레이위드 ‘로한M’, 스마트조이 ‘라스트오리진’, 엑스엔게임즈 ‘카오스모바일’ 등이 인기를 끌었던 점이 게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며 "대형 게임이 더 입점한다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원스토어 북스’를 통해 추진 중인 스토리콘텐츠 부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드라마나 영화로도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고 있는 웹툰·웹소설의 확보량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해외 통신사, 단말 제조사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는 "원스토어는 시장 친화적인 정책으로 새 앱마켓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좋은 실적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