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랜섬웨어 공격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철저한 보안 점검과 대비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KISA는 "랜섬웨어는 감염 이후 데이터 복구 등의 사후 조치가 어려워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데이터 소실을 막고자 백업해놨을 때도 특정 데이터가 인터넷에 연결됐을 경우 감염될 수 있기에 오프라인으로 백업 자료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각 기관과 기업 내부 주요 시스템 외에 고객사와 협력사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 보안 점검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A가 제공하는 ‘랜섬웨어 피해 예방 5대 수칙'과 ‘랜섬웨어 대응·백업 가이드'도 여러 예방 수칙 실천에 도움을 준다. 만약 랜섬웨어 감염 등의 침해 사고 정황을 발견했을 때는 KISA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국번 없이 118번이나 11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앞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모니터링으로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