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가 2주간 시설을 폐쇄하게 됐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 내에서 첫 조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 지사는 이어 "특정 기업 활동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전면 폐쇄라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어디에서도 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기업 측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철저히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서를 쿠팡 물류센터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부천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관련 코로나19 전수검새 다상은 4159명이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3445명 중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