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R&D도 포스트 코로나” 감염병·뉴딜 예산 대폭↑

입력 2020.06.26 17:00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감염병 대응과 한국판 뉴딜에 집중 투자한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년 R&D 투자를 9.7% 이상 확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마련해 26일 개최한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과기정통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2021년도 주요 R&D 규모는 2020년(19조7000원) 대비 9.7% 증가한 21조6000억원 규모다. 일반 R&D 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총 R&D 예산은 내년에 2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R&D 투자 규모의 증가가 눈에 띈다. 감염병 대응 예산은 전년대비 117.2% 증가한 3776억원이다. 코로나19 치료제와 후보물질 최적화 및 임상지원 등에 1114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차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플랫폼 구축에도 102억원을 예산을 신규 배정했다.

한국판 뉴딜에 전년대비 45.6%가 증가한 2조46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이 중 디지털 뉴딜 예산은 전년대비 48.9% 증가한 1조5457억원, 그린뉴딜은 지난해보다 40.4% 증가한 9125억원이다.

2021년 정부 R&D 배분·조정안 인포그래픽 / 과기정통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함은 물론 미래 유망 원천기술 개발 등에 총 2조1000억원을 을 지원한다. 이는 2020년 1조7200억원보다 22.3% 늘어난 금액이다.

기초연구와 인재양성 투자도 전년대비 늘었다. 기초연구는 2조3500억원(15.8%↑), 인재양성은 2조1500억원(25.0%↑)이다.

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3대 중점산업 투자도 이어간다. 2021년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4400억원 증가한 2조1500억원이다.

과기부는 R&D 성과 공동 활용과 연계를 위해 역할분담과 추진체계가 정립된 협업사업 투자를 확대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개부처 27개 일몰 사업을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R&D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선 것을 축하했는데 불과 2년 만에 6조원이상이 증가했다"며 "이는 정부가 과학기술육성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R&D 예산만 20조원이 넘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중기재정 계획이 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예산의 질적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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