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터랙티브 요소를 접목한 신개념의 ‘레고 슈퍼마리오’가 한국에 첫 공개됐다. 레고 슈퍼마리오는 LCD 스크린과 센서, 스피커 등을 장착해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낸다.

레고코리아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 16개 세트를 선보였다.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 브릭 / 김형원 기자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 브릭 / 김형원 기자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요소가 접목된 신개념 레고 브릭이다. 전통적인 역할놀이 조립 장난감에 디지털 게임 요소가 접목됐다. 레고 마리오 피규어에는 눈과 입, 몸 등 총 4개의 LCD 스크린이, 몸통에는 각종 센서가 탑재됐다. 피규어 아랫부분에는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마리오가 밟는 브릭의 색상과 움직임에 따라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피규어에는 스피커도 장착돼 게임 슈퍼마리오의 음악과 효과음도 낸다. 실제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진 스테이지에서 코인을 모으며 미션을 완수하는 등 인터랙티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브릭은 전용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다. 레고그룹에 따르면 레고 슈퍼마리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누적된 기록을 체크하거나 친구들과 스테이지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황지영 레고코리아 브랜드 매니저 / 김형원 기자
황지영 레고코리아 브랜드 매니저 / 김형원 기자
황지영 레고코리아 브랜드 매니저는 "이미 영상이 공개됐지만 레고 슈퍼마리오는 영상을 보는 것과 직접 만지고 가지고 놀았을때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인터렉티브 장난감이다"라고 말했다.

레고 슈퍼마리오 스타터팩은 레고 마리오 피규어와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7가지 액션 브릭, 스테이지를 제작하고 게임을 즐기기 위한 레고 브릭으로 구성됐다. 레고그룹과 닌텐도는 확장팩 세트를 더해 브릭으로 새로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 했다.

레고그룹은 레고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스타터팩, 캐릭터팩, 파워업팩, 스테이지 확장팩 등 16개 세트로 선보인다. 기본 세트인 스타터팩(7만9900원)은 레고 마리오 피규어와 7가지 액션 브릭 등으로 구성됐다. 스테이지 확장팩 세트(2만9900원~14만9900원)는 각기 다른 테마의 캐릭터와 스토리, 도전 과제 등을 담았다. 뻐끔플라워 파워 슬라이드 확장팩과 쿠파 성 보스전 확장팩 등 총 10가지 세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업팩(1만4900원)은 레고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꾸밀 수 있는 부품이다. 각각의 부품은 마리오 피규어의 겉모습을 바꾸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의상에 따라 효과음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고양이 마리오 상태에서는 ‘냐옹’, 프로펠러 마리오 상태에서는 프로펠러 효과음이 나온다.

별도 제공되는 레고 슈퍼마리오 앱을 사용하면 게임 진행 상황을 저장하거나 스테이지 빌드를 확인하고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전용 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로 만든 디오라마 작품 / 김형원 기자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로 만든 디오라마 작품 / 김형원 기자
레고코리아에 따르면 레고 슈퍼마리오는 어린이를 타깃으로 제품이 설계됐다. 때문에 종이 조립설명서도 일부러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황지영 레고코리아 브랜드 매니저는 "슈퍼마리오를 잘 모르는 어린이를 위해서 조립 방법과 가지고 노는 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담은 앱을 이용하도록 제품이 꾸며졌다"고 말했다.

레고코리아는 레고 슈퍼마리오 판촉을 위해 한국닌텐도와도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황지영 매니저는 "한국닌텐도와 많은 것을 기획하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장난감 마케팅 핵심인 오프라인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레고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8월 1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