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리조트·호텔 등 숙박 혜택 집중

카드사는 매년 7~8월경 해외 여행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대목을 누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여름휴가 트렌드가 바뀌었다. 여행객 발걸음이 국내로 향한다. 카드사도 이에 따른 맞춤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
/신한카드
BC카드는 8월 말까지 오크밸리·용평리조트·웰리힐리파크·휘닉스파크 등 콘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객실 1박·조식 뷔페·수영장·케이블카 이용권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 또 에버랜드 '입장권 1+1 행사' 및 서울랜드는 종일권과 야간권을 1만원에 즐기는 '만원의 행복'을 각각 8월말까지 진행한다.

롯데카드도 숙박 위주 혜택을 내놨다. 롯데카드는 8월 31일까지 롯데카드 여행 사이트를 통해 국내 호텔을 예약·결제하고 10월10일까지 숙박하면 1박당 1만원을 할인해준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족을 겨냥한 이벤트도 눈에 띈다. 롯데카드 고객 가운데 최근 6개월간 롯데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회원이 대상이다. 고객이 '티빙(Tiving)' 앱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완료한 후 '아임 파워풀(I’m Powerful)' 카드 혹은 '포인트 플러스' 카드로 7일까지 누적 12만원 이상 결제하면 ‘티빙 무제한 플러스 1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숙박 앱 이용 시 혜택을 준다. 9월 30일까지 호텔·항공권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의 KB국민카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하면 10% 할인한다. 할인 혜택은 최소 결제금액 제한 없는 할인 코드 형태다. 투숙일이 12월 31일 이전인 예약만 사용할 수 있다. 호텔스닷컴은 12월 말까지 KB국민카드 전용 페이지에서 호텔 예약 시 10% 할인 코드가 제공된다. 할인 코드는 최소 결제금액 제한 없이 내년 3월31일까지 투숙하는 행사 대상 호텔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다.

호캉스·홈캉스족 외에 물놀이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전국 27개 워터파크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션월드와 대명 델피노·단양·천안·경주 아쿠아월드에서 신한카드로 결제 시 입장권의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수영장에서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이달 말까지 아산스파비스에서 워터파크와 온천 입장권 구매 시 본인과 동반 1인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과 관련 없이 전 회원 대상이다. 회원별 1일 1회에 한해 할인이 적용된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돼 국내 숙박·여행 위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수성 때문에 고객들이 사람이 많은 곳은 비선호하고 호캉스를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