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고 연구개발에 본격 활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ETRI 측은 "연구개발 과정을 개방하고 협업하기 위해 R&D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며 "오픈소스 중심 정보통신기술(ICT) 발전 트렌드에 대응하고 연구개발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올해 시작되는‘ 매쉬업 융합기획’ 과제와 ‘슈퍼컴퓨팅’ 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R&D 플랫폼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픈소스 R&D 플랫폼은 협업 기반 소스코드 개발을 위한 깃(Git) 기반 저장소와 오픈소스 컴플라이언스를 자동화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
이승윤 ETRI 오픈소스센터장은 "최근 ICT 트렌드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빠른 혁신과 플랫폼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향후 연구개발 또한 오픈소스 기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준 ETRI 원장도 "AI 시대에 오픈소스는 미래 ICT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혁신 패러다임"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ICT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픈소스는 개방과 협력을 통해 R&D 역량 강화, 결과물 이용·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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