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 가솔린 추가 …CVT에 사륜구동 선택 가능
1.6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는 10월 우선 출격

현대자동차가 대표 소형 SUV 코나 부분변경 차량이 10월 나온다. 1.6리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은 인증을 마친 후 우선 출격한다. 여기에 2.0 가솔린 코나가 12월 추가된다. 2000cc 이상 배기량의 가솔린 SUV가 추가되는 만큼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더 뉴 코나 티저 이미지 / 현대자동차
현대차 더 뉴 코나 티저 이미지 / 현대자동차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V6 2.0리터 가솔린 누우 엔진을 탑재한 코나의 막바지 인증절차를 밟았다. 코나 부분변경은 기존과 동일하게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시판하고, 역동성을 강조한 ‘N라인'을 추가한다. 순수전기차 코나 EV까지 더하면 코나는 총 4종에 달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날 현대차는 ‘더 뉴 코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뉴 코나'는 2017년 6월 나온 1세대를 기반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부분변경차다. 티저에선 전보다 넓은 비율을 강조한 앞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분 변경인 만큼 기존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크지 않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등은 변경 인증으로 진행해 9월 중 절차를 마칠 전망이다. 기존에 인증을 받았던 구성이어서 지연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심은 연말께 추가될 2.0 가솔린이다. 쏘나타 등 중형세단에 적용되는 스마스트스림 2.0 엔진이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 등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현대차로서는 드물게 무단변속기(CVT)를 결합하고, 사륜구동(4WD)을 선택지로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솔린 엔진과 CVT 및 4WD의 조합은 현대차그룹에선 보기 드문 것으로, 주로 혼다 등 일본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방식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기존 코나도 북미 수출용으로 2.0 가솔린을 운영해온만큼 신형 역시 내수용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대차가 CVT에 사륜구동을 조합한 것은, 그만큼 최근 개발한 CVT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