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종합 금융사 티파 파이낸스(Tifa Finance)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 금융’도 취급한다. 일정 자본금(1조 루피아) 이상이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 개발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 멀티파이낸스 플랫폼이라는 장점도 있다.
산은은 티파파이낸스 인수로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에서 기업금융 및 인프라 개발금융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성장 전망이 높은 동남아 전(全)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은 관계자는 "티파파이낸스를 초우량 종합금융사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리스금융 중심의 사업기반에 기업금융, 인프라 개발금융, 더 나아가 벤처캐피탈 등 혁신성장 금융 등 산은의 강점 업무를 단계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2019년 12월 말 인도네시아 DSU 그룹으로부터 티파파이낸스 지분 80.65%를 인수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를 맞아 실사 및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8개월여의 협상 끝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