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 소나무(소재·부품 꿈나무)교실’ 프로그램을 온택트(Ontact, 온라인 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 방식의 봉사활동이 어려워진 탓이다.

주니어 소나무 교실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교육을 지원하는 LG이노텍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푸른 소나무와 같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철동 LG이노텍 CEO/ 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CEO/ LG이노텍
LG이노텍은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방과후아카데미’의 청소년들을 7년 간 지속 지원해오고 있다. 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가 돌봄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 및 자기계발, 체험 활동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LG이노텍은 주니어 소나무 교실을 통해 과학교실 운영 및 도서지원, 아동 복지시설 대상 학습 및 문화체험 지원, 지방자치단체 시설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대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주니어 소나무 교실의 전 프로그램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소재·부품 과학교실은 LG이노텍 임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이노텍의 사업분야인 소재·부품 기술을 주제로 한 동영상 강의를 제작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며 택배로 미리 전달받은 실험 키트를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다.

2020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청소년 진로코칭 프로그램’도 화상으로 실시한다. LG계열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학습 모임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문 코칭 자격증을 소지한 LG이노텍 등 LG계열사 임직원들이 화상으로 학생들과 1대1 진로코칭을 진행한다.

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을 위해 노후된 방과후아카데미 교실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노트북, 태블릿 PC 등 IT 기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주니어 소나무 교실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지원 규모를 6억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돌봄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적극 돕기 위해서다.

주니어 소나무 교실이 지원하는 방과후아카데미는 2019년 7개 지역 12개소에서 2020년 50개소로 확대됐다. 참여 학생수도 240명에서 1000명으로 늘었다.

김희전 LG이노텍 경영지원담당(상무)은 "코로나19로 평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청소년들이 주니어 소나무 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