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토라드가 클래식한 디자인에 최신기술을 접목한 크루저 바이크 뉴 R 18을 한국시장에 투입했다.
뉴 R 18은 1936년에 출시된 BMW R 5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크루저 바이크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랭식 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1802㏄ 박서엔진은 최고출력 91마력, 최대토크 16.1㎏·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00~4000rpm의 저회전 구간에서 최대토크의 95%가 발휘되는 등 쾌적한 크루즈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서스펜션 역시 클래식 감각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전자제어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텔레스코픽 포크와 스트로크 적응식 댐퍼가 조합된 직결식 센터 서스펜션 스트럿,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한 스프링 등으로 조향성과 승차감을 조율했다.
금속으로 제작한 차체는 클래식한 매력을 표현했다. 더블-루프 스틸 튜브 프레임과 개방형 드라이브 샤프트 등은 BMW모토라드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했다. 여기에 2021년형 한정 퍼스트 에디션은 연료탱크를 화이트 컬러의 더블 핀 스트라이프로 도색하고, 크롬 파츠와 시트 배지 및 사이드 커버 ‘퍼스트 에디션’ 크롬 배지 등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안전품목은 최신기술을 반영했다. 노면 환경에 따라 ‘록(Rock)’, ‘롤(Roll)’, ‘레인(Rain)’ 등 세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출발과 가속 시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하도록 돕는 오토매틱 스태빌리티 컨트롤, 과도한 엔진 브레이크로 인해 바퀴가 잠기는 것을 방지하는 MSR, 후진 보조 기능 ‘리버스 어시스트', 오르막길 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컨트롤 등도 탑재했다.
뉴 R 18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손쉬운 커스터마이징을 고려했다. 리어 프레임과 도색된 부품들을 간단히 탈부착 할 수 있으며, 핸들바도 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브레이크와 클러치 등을 설계했다. 랜드 샌즈 디자인(RSD), 머스탱 시트, 반스 앤 하인스 등과 협업한 다양한 커스텀 부품들도 공식 액세서리 파츠로 판매한다.
가격은 뉴 R 18 프리미엄 3100만원, 뉴 R 18 퍼스트 에디션 337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