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송금 봉투' 페이백 이벤트
케이뱅크·부산은행도 송금 혜택 풍성

올해는 전례없는 '언택트 한가위'가 예상된다. 정부가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이동자제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간편결제사와 금융사는 시골이나 지방에 계신 어르신께 용돈으로 마음을 전하는 '간편 송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케이뱅크
/ 케이뱅크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10월 10일까지 '송금 봉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송금 봉투 이벤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이번 명절에 현금 선물을 준비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 행사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추석을 맞아 ‘행운상자 선물’ 이벤트를 시작했다. 행운상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쿠페이 등 11개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케이뱅크 출금 계좌로 계좌 결제, 송금, 포인트 충전을 이용하면 지급되는 ‘현금 상자’다.

해외에 유학중인 자녀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부산은행은 모바일 앱 송금을 출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월 말까지 ‘부산은행-WU Anytime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500달러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는 환율을 50% 우대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선착순으로 송금 수수료 무료 쿠폰 100매를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현찰로 교환이 가능한 외화기프티콘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는 금융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연휴에도 가족, 친지 등을 만나기 어려운 점을 겨냥해 이색 이벤트로 모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송금은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능해 간편하고 더 안전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에 비대면 채널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케이뱅크 행운상자를 통해 지인들과 비대면으로 소소한 복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