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개발자 생태계] ATS를 이용한 개발자 채용

  • 김용욱 Dev2Job CMO
    입력 2020.10.30 07:00

    ATS(Applicant Tracking System)는 지원자 추적 시스템이라는 채용 및 채용 요구 처리 시스템이다.

    채용 담당자가 모든 지원자의 이력서를 하나하나 모두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기업에서 원하는 스펙과 스킬을 가진 지원자의 이력서를 스캔해 기준에 맞지 않는 지원자는 사전에 거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즉 기업에서 원하는 기준에 부합되는 지원자의 이력서만 ATS에서 걸러진 후에 채용 담당자에게 전달된다는 말이다.

    해외 IT 기업의 채용 시스템은

    이러한 채용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아직 자리잡지 않고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북미의 IT관련 기업에서는 98%이상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채용담당자는 포지션에 맞는 최선의 조건을 가진 지원자를 빠르게 선별한다. 채용에 소요되는 인적, 시간적 자원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지원자의 약 75%가 ATS에서 걸러진다

    지원자는 ATS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이력서에 본인의 경력을 기술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채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자신의 경력뿐 아니라 보유한 스킬, 구사할 수 있는 언어, 거주지 등을 최대한 꼼꼼하게 기술해야 한다.

    IT개발자, 특히 경력이 오래된 개발자들은 이러한 이력서를 작성하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특히 ATS라는 시스템에 생소한 한국의 개발자들이 북미로 진출할 때, 이력서 작성 시 난감한 상황에 직면한다. 훌륭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안타깝게도 ATS에서 원하는 키워드와 매칭이 되지 않아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IT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회사가 원하는 개발자를 쏙쏙 골라서 뽑고 싶은데 방법이 쉽지가 않다.

    아직 ATS가 국내에 도입되어 활성화된 상황도 아니다. 주위에 보면 개발자가 많긴 한데 기업이 원하는 스펙을 가진 개발자를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그동안 소비되는 시간과 노력은 곧 기업의 운영에 리스크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개발자 채용을 위한 ATS를 지원하는 서비스는 없을까요?

    사실 ATS 라는 용어가 생소한 것이지 우리 주위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대표적인 채용 전문 사이트들의 시스템도 ATS의 방식을 채용해 기업이 업데이트 한 채용 공고를 서비스하고 채용 담당자들은 회원들이 등록한 키워드를 검색해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다.

    기업의 내부 채용에 ATS를 이용할 경우 이를 통해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우선은 편리함이다.

    예를 들어 지난 기고에서 다루었던 주제 중에 개발자를 채용하는 담당자가 개발을 모를 경우에 채용 담당자는 사내 ATS를 통해 필요한 스킬과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검색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인력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조합의 키워드를 ATS에 입력한다.
    그리고 ATS는 기업 내에 위의 키워드에 부합되는 인력을 모두 찾아서 채용 담당자에게 제시한다. 채용 담당자는 불특정 다수의 이력을 모두 검토할 필요 없이 ATS에 의해 걸러진 인력만 검토하게 되므로 효율적이다.

    깃(Git)이 등장하면서 더욱 편리해진 인재 채용

    개발자들이 기업 내에서 협업 도구로 깃(Git)을 사용하면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쉽게 해결될 수 있게 됐다.

    깃은 해당 개발자가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투입된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심지어 해당 개발자가 작업한 소스코드 내용, 몇 월 몇 일에 몇 줄의 코드를 입력하고 몇 줄의 코드를 삭제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ATS와 병행해 사용한다면 원하는 인재를 찾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ATS가 장점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ATS가 위와 같은 결과물을 제시한다고 해도 한 가지 짚어야 할 것이 있다. 반드시 그 사람을 만나서 대면하고 이야기를 해 봐야 한다.

    아무리 개발자들이 면접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갖는다고 해도 채용을 하기 위해서는 인성이나 같이 팀을 이루는 조직 내에서 얼마나 팀웍을 이뤄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ATS에서 한번 걸러진, 그러니까 채용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잊히는 경우도 발생한다. 채용 후보로서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질 일이 없을 수도 있다. 이는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처럼 ATS가 가진 장단점을 살펴봤다. ATS를 채용에 활용하는 기업이 더 많아지는 것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는 채용에 대한 프로세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변화시켜 줄 것이다.

    ​※ 외부필자의 원고는 IT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용욱은 기업과 IT 개발자 Job Matching 전문 서비스 Dev2Job의 CMO로 재직 중이다. 20년간 한국과 일본의 IT 관련 업계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을 해왔다. 현재는 개발자 채용 전문 서비스인 Dev2Job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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