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이용자 참여도, 기부경제 수익 등이 상승하면서 2020년 3분기에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아프리카TV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쯤 늘어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쯤 늘어 502억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3분기 플랫폼, BJ(영상 창작자), 콘텐츠에 집중했다. 이 덕에 BJ 후원 이용자 수, 1인당 평균 월 결제 금액(ARPPU) 등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참여도(Engagement)가 늘고, 별풍선, 구독 등 기부경제 아이템 수익도 견조하게 성장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탓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광고 매출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특히 광고성수기를 맞아 높은 ‘이용자 참여도’와 부담 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광고의 엔터테인먼트화' 등의 강점을 보유한 콘텐츠형 광고의 수요가 느는 추세다. 플랫폼 이용자 수가 늘면서 광고 매출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향후 개방형 광고 솔루션을 준비하고 새 광고상품, VOD 중간 광고 도입을 통한 지면 확대, BJ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새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