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I대상] '네이버부터 이브이패스까지' 대한민국 인공지능 리딩기업 25곳 수상

입력 2020.11.19 18:47 | 수정 2020.11.23 14:20

네이버, 쿠팡, AI원팀 등 AI대상 수상기업 25곳 발표
‘AI전환’ 맞춰 부문 늘리고, 과기부·NIA·NIPA 수상에 참여해 눈길

위기의 2020년 대한민국에는 인공지능으로 신(新)산업을 개척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이 있다.

19일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수상기업이 서울 명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발표됐다. 올해로 2회째로 완성도 높은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 뽐낸 25개 기업을 수상사로 선정했다.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수상에 참여해 상이 신설됐다. AI교육, 디지털전환(DX) 등 수상 부문도 늘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 중요도가 떠오른 2020년, AI는 모든 기업과 국민에게 화두였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AI전환’에 나선 기업이 늘어, 예년보다 많은 기업이 참여했다. 수상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겸비한 대기업부터 맞춤형 AI서비스를 무기로 삼은 스타트업까지 포함돼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저력을 증명했다.

19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수상사가 발표됐다.
국내 최고 기술력 보유 네이버, 과기부 장관상 영예 … NIA·NIPA는 ‘온디맨드’ 주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클로바'로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AI기술을 선보인 네이버가 선정됐다. 네이버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통역 서비스 '파파고', 자동으로 하이라이트를 편집하는 'AI하이라이트' 등을 실제 서비스화하며 AI의 생활 적용에 적극 나선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상은 사용자에 맞춘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를 내놓은 기업들이 차지했다.

NIA 원장상은 마크비전과 앱테스트에이아이가 받았다. 마크비전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위조품을 24시간 감시하고 판단하며, 원스톱으로 신고까지 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서비스한다. 쿠팡,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서비스 영역도 세계적이다.

앱테스트에이아이는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람은 찾기 힘든 에러를 찾아낸다. 현대카드, 아모레퍼시픽이 활용할 만큼 높은 앱 안정성을 보증한다.

머니브레인과 인터마인즈가 NIPA 원장상 주인공이다. 머니브레인의 AI아나운서는 종합편성채널 MBN과 LG헬로비전을 통해 데뷔했다. 머니브레인은 실제 아나운서를 기반으로 목소리와 표정이 닮은 AI아나운서를 제작하는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근 '스마트 선반'을 선보인 인터마인즈는 무인 리테일 리딩 기업으로 우뚝 섰다. 스마트 선반은 구매자의 행동을 인공지능이 파악해,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까지 완료된다.

제 2회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현장 영상 / 노창호 PD
‘기존 산업 + AI = 가능성’ 리딩기업만의 인공지능 셈법 있다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를 고려해 수상 부문을 조정하고 늘렸다. 부문별로 두각을 보인 총 13개 기업이 수상했다

SK텔레콤은 2년 연속 통신부문을, 쿠팡은 작년 이커머스에 이어 유통부문 국내 최고 AI기업으로 뽑혔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의 'AI전환'에 맞춰 전화에 AI '누구(NUGU)'를 적용하며 누구나 스마트스피커 기능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쿠팡은 이키머스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기업으로 발돋움하며, 추천, 주문, 배송 등 전 과정에 AI를 도입했다.

다수 수상 기업이 내놓은 특화 AI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AI로 기존 산업에서 한계로 꼽히던 문제를 해결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는 수고로움을 줄이고, 쇼핑의 재미를 더 살린 추천 서비스를 내놓은 오드컨셉(패션부문)이 대표적이다. 안경을 직접 써보지 않아도 실제 쓴 것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AR(가상 현실)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프린트랩(솔루션부문)과 사람은 판단하기 힘든 클라우드 비용을 진단하는 AI를 개발한 베스핀글로벌(클라우드부문)도 산업의 한계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2020년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은 ‘기존 서비스 한계 타파’와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에 있다. /IT조선
AI원팀(AI교육 부문)과 국민은행(금융 부문)은 대한민국이 AI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T를 중심으로 산·학·연 9곳이 참여하는 AI원팀은 AI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며, 국민은행은 AI도 이해하기 힘든 금융 데이터를 알기 쉽게 제공했다.

LG CNS(SI 부문), 마인즈랩(소프트웨어 부문), 솔트룩스(엔터프라이즈 부문)는 다양한 AI와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 부문에 맞는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시티, 엣지 디바이스 등 AI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끌어올려 AI서비스를 보편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밀당영어(교육 서비스부문) 역시 AI를 통해 자동으로 학습자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반복 학습하고, 이해하지 못 하는 이유를 추론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완(의료 부문)도 AI로 개인화 서비스가 필요한 치매 환자에 맞춤형 치료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와 메가존 클라우드(DX부문)는 차량 출시마다 매번 바꿔야 했고, 운전자가 잘 보지 않는 기존 매뉴얼을 AI로 AR기반의 손쉬운 매뉴얼 앱을 제작했다. 매뉴얼 앱은 특정 심볼 위에 올려놓으면, 차 안 다양한 기능을 설명한다.

인공지능의 DNA는 혁신 ... 특별상 4개 부문 7개사 수상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외국 기업도 수상했다. RPA부문 글로벌 1위 기업 유아이패스는 최적의 자동화를 선보였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한국주니퍼네트웍스는 인공지능을 사업 전반에 도입하며, 네트워크 장애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한다.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대학 부문은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이 수상했다.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은 실전에 강한 인재 300명을 5년간 키울 예정이다.

앞으로 AI활용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콤피아, 인스타페이, 제이제이모터스 등 3개 기업은 혁신상을 수상했다. 콤피아는 한글도메인 서비스에, 인스타페이는 도서계에, 제이제이모터스는 전기자동차에 AI를 적극 도입·융합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활약 중인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이브이패스'는 AI로 공유 경제 한계 해결책을 제시했다. 많은 공유 플랫폼 기업은 데이터 확보, 예상치 선정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도심내 공유 킥보드가 널부리진 것이 단적인 예다. 이브이패스는 제주도의 습도, 강수량, 온도 등을 고려해 AI가 킥보드를 최적의 위치에 재배치해 효율적인 운영을 이끌어냈다.

2020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수상사. /IT조선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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