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열전] (52)스마트폰에 빙의된 천재 CEO와 백수 이야기 ‘사장님을 잠금해제’

입력 2020.11.22 06:00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살해당한 후 스마트폰이 된 대기업 CEO ‘김선주’와 그 스마트폰을 주운 취업준비생 주인공 ‘박인성’이 힘을 합쳐 살인범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

‘스마트폰 빙의’라는 흔치 않은 설정과 작가 특유의 개그 코드가 돋보여 독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 / 네이버웹툰
주인공 박인성은 서울에서 장기간 구직 활동을 하다 실패해 고향으로 귀향한 29세 백수다. 산에서 버섯을 캐러 다니다가 스마트폰의 모습을 하고 있는 김선주를 만나게 된다. 김선주는 누군가로부터 죽임을 당한 이후 영혼이 스마트폰으로 빨려 들어가 스마트폰에 빙의됐다고 말한다.

이를 믿지 못하는 인성에게 선주는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하면 100억원을 준다고 약속하며 1000만원을 선입금한다. 그리고 업계 1위 게임 회사인 잭슨 모바일의 임시 CEO 자리를 인성에게 맡긴다.

선주의 사촌 동생으로 위장해 임시 CEO가 된 인성은 100억원을 손에 넣기 위해 김선주가 시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선주와 인성은 살인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 /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을 통해 올해 4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와 예상을 뒤엎는 이야기로 독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재능도 돈도 없는 인성과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39세 나이로 대기업 CEO 자리에 오른 선주의 찰떡궁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선주의 경호원 겸 비서를 맡고 있는 세연, 잭슨 모바일 인사 담당자, 주인공의 부모 등 개성있는 캐릭터도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웹툰은 무엇보다 살인범을 찾기 위한 과정이 스릴 넘치면서도 웃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적인 전개에 개그 요소가 적절하게 섞여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새로운 조력자가 등장하는 한편, 주변 인물들의 사연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스마트폰으로 변해버린 선주가 과연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인성은 살인범을 잡는데 성공하고 선주로부터 100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만화를 읽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 / 네이버웹툰
About 박성현 작가

박성현 작가는 2018년 웹툰 ‘냥하무인’을 통해 데뷔했다. 현재 네이버웹툰 월요웹툰으로 ‘사장님을 잠금해제’를 연재 중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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