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자, 스페이스X에 1600억원 투자

입력 2021.01.13 18:32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투자 목록에 우주 산업을 추가했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NXC는 미국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2020년 8월 모집한 전환우선주 신주(시리즈 N)에 1600만달러(175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넥슨 투자 금액은 전체 금액(19억달러)의 0.84%에 해당한다.

김정주 NXC 대표 / NXC
스페이스엑스는 일론 머스크가 ‘언젠가는 화성에서 살겠다’는 포부를 담아 2002년 설립한 기업이다. 2020년 5월 세계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김정주 대표는 게임 외에도 다양한 분야 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 NXC는 레고 거래 플랫폼 브릭링크(2013년), 프리미엄 유모차 제조사 스토케(2013년), 이탈리아 애완동물 사료기업 아그라스 델릭(2017년)를 인수했다. 가상자산에도 집중한다. NXC는 2017년 한국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65.19%를 인수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빗썸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NXC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도 가능성 있는 산업에 투자를 검토한다는 기조의 일환이다"라며 "NXC 홈페이지에 소개했듯이 게임 산업 하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먹거리, 패션, 교육, 공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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