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16명의 혈액 표본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참가자 가운데 절반은 18~55세고 나머지는 56~85세다. 이번 연구는 아직 논문 심사(peer review)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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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현재 승인된 백신에 의해 만들어진 항체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1월 11일 우그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대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의 작동 방식에 기반하면 우리 백신이 유도한 면역 반응은 변이 바이러스도 처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예방 효과를 확신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