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성과급 논란에 '스톡옵션' 차익 강조

입력 2021.02.25 18:32 | 수정 2021.02.25 23:09

네이버 경영진이 성과급 논란에 입을 열었다. 스톡옵션 제도를 강조하는 한편 새로운 복지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왼쪽)와 한성숙 대표 / IT조선 DB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전 직원과 보상철학을 공유하고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질의응답하는 '컴패니언 데이'를 가졌다. 캠패니언데이는 이날 2시부터 사내시스템을 통한 라이브 중계로 진행됐다. 3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했다.

한 대표는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서 결실을 맺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 특성이다"라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한다"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스톡옵션 제도도 언급했다.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 처음 부여된 스톡옵션은 이달 27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24일 종가 기준 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년 12월에도 보상철학과 스톡옵션 제도 취지를 직원들에게 밝혔다"며 "3년간 1900명의 구성원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시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GIO도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가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보상 기준과 스톡옵션 외에도 글로벌 투자를 보는 관점, 제 2사옥, 서비스 이슈, 조직개편, 호칭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GIO는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전략과 관련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사업을 위해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를 중심으로 늘 고민하는데 투자 등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 2주 후에 만나자"고 답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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