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줄 서평] 김용섭의 프로페셔널 스튜던트

입력 2021.03.01 08:00

시대가 바뀌니 말의 의미도 바뀐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두고 한 말이다.

저자는 직업은 갖지 않고 학위만 계속 쌓아나가는 대학생을 일컫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했다는 이 말이 뉴노멀 시대를 맞아 치열한 강자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온라인으로 전 세계 명문대의 수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시대, 산업과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더 이상 대학에 머물지 않는다. 치열하게 사회생활하면서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려고 상시로 공부하는 계속 성장하고 진화하는 모습이라는 이야기다.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 해야 한다.

점점 더 빨리 바뀌는 세상에서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새로운 변화에 계속 대응할 필요가 생겼다. 위기의 시대는 진짜 실력자들에게는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된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지금 시대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이슈이자,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다. 저자 김용섭은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한다.

진짜 위기의 시작이다. 코로나19가 불어닥친 2020년은 팬데믹이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드러난 세상이 진짜 위기다. 변화는 가속화되고 위기는 일상화된다. 미래의 실체를 놓치면 무능해진다. 진짜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 저자는 어른들의 진짜 공부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의 실체는 어떠한가. 기업들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10줄 서평은 제3장 ‘기업의 새로운 인재상이 된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살펴봤다.


3장 10줄 요약

1.IBM은 2016년 첨단 기술 영역에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컫는 뉴칼라를 인재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이런 인재관 덕분에 IBM은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AI 비즈니스, 디지털 디자인 등의 분야는 4년제 대학 학위가 없어도 실력이 있다면 채용하도록 했다.

2.PWC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데서 가장 치명적 타격을 입는 분야인 회계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직원이 프로페셔널 스튜던트가 되도록 지원해줄 테니, 적극적으로 업스킬링, 리스킬링하라고 했다. 이에는 투자와 기회를 주는데도 안 하는 사람은 내치겠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3.국내 대기업도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인재상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4.한라그룹은 2020년부터 최고인사책임자와 인재개발원장을 그룹 회장이 겸하고 있다. 국내 그룹사 중 이런 경우는 현재 이 회사가 유일하다.

5.이건희 회장도 세계 최초 기업 내 대학인 GE의 크로토빌 연수원을 모델로 삼성인력개발원을 만들고 초대 회장을 겸했다. "천재 한 사람이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그의 어록처럼 인재 제일은 여전히 삼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6.SK그룹은 2020년부터 사내대학인 마이서니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들을 근로시간의 10%에 해당하는 연간 200시간 정도 교육하고 있다.

7.일본식 경영의 대표적인 토요타 자동차는 실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2021년부터 연공서열형 호봉제를 폐지한다. 수년 내 호봉제 폐지는 뉴노멀이 될 것이다.

8.기술 인력 에이전시 10x매니지먼트를 세운 마이클 솔로몬과 리숀 블럼버그는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동료보다 몇 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재(10x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9.10x 인재는 5가지 특징이 있다.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를 의미하는 배우길 좋아하는 평생학습자이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마음을 쓴다. 자기 업무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피드백에 대해 자기방어나 남 탓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을 개선한다.

10.조직이 큰 대기업은 인재를 조직에서 계속 일하게 만들기 위해 사내 스타트업 육성, 유능한 직원의 파격적 대우, 연공서열 파괴 등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수평화, 애자일을 조직문화의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다. 실력자에게 확실히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이 기업이 지향하는 인재 관리의 메시지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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