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인 넥슨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성남시 넥슨코리아 본사에서 확률형 아이템 관련 현장조사를 벌였다.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확률을 속이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넥슨이 지난달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큐브’ 확률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서 특정 아이템의 확률이 0%로 나오면서 이용자 분노를 산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아이템 값을 내고 받기 전까지는 어떤 아이템인지 알 수 없는 ‘뽑기형 아이템’이다. 아이템마다 당첨 확률도 다르다. 확률이 조작될 경우 소비자 피해가 클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수억원을 써도 아이템이 안 뽑힌다"며 게임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넥슨 측은 "공정위 현장조사에 관해서 언급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조경준 기자 jojun@chosunbiz.com